"부품·소재 사업 자주성 확립 중요…우리 갈길 걸어가야"
이해찬 "상황 엄중한 때 개각…청문회 잘 통과해야 국정 순조"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2일 청와대의 최근 개각과 관련해 "인사청문회를 잘 통과해야 하반기 국정운영이 순조롭게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개각은 일본 경제보복과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국내 상황이 엄중한 때 이뤄진 것으로 새로 합류한 분들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일본과의 갈등 때문에 주식시장도 많이 빠져있는 등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을 비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청문회에서 장관 후보자 별로 잘 대응할 수 있도록 상임위원회별로 잘 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8월은 내년도 예산을 정부가 마무리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각 상임위가 정부 예산을 어떻게 편성하는지와 적재예산 투입을 잘 파악해 내년 예산을 조기 집행하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일본 정부가 지난주에 수출규제 대상 품목인 포토레지스트 수출을 허가한 것을 거론,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우리 갈 길을 걸어가는 것"이라며 "이번 기회에 부품·소재 산업의 자주성을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정부는 부품 국산화와 수입선 다변화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당에서도 소재·부품·장비·인력 발전 특별위원회가 출범한 만큼 이번 일을 제조업 혁신과 산업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어 "어제 고위 당정 간담회를 했는데, 내년 예산에 소재·부품산업 예산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가 각별히 노력해달라고 간곡히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