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희망재단은 19일 서울 익선동 한옥거리에 독립투사가 먹던 음식을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재현한 ‘독닙료리집’을 열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이날 기념행사엔 조용병 신한희망재단 이사장(뒷줄 왼쪽 여덟 번째), 김원웅 광복회 회장(앞줄 왼쪽 두 번째), 이준식 독립기념관장(앞줄 왼쪽 세 번째) 등이 참석했다.
김구 선생이 피난길에 갖고 다니던 ‘대나무 주먹밥’, 안중근 의사가 하얼빈에서 먹던 ‘돼지고기 튀김’….독립투사가 먹던 음식을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바꿔 판매하는 식당이 생겼다. 신한금융그룹의 공익법인인 신한희망재단이 19일 서울 종로구 익선동 한옥거리에 문을 연 ‘독립료리집’이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을 기념하는 취지에서 진행한 프로젝트다.이곳은 100년 전 독립투사들이 먹던 ‘한 끼’를 현대식으로 재현했다. 김구 선생이 5년 여 간 일본군을 피해 다닐때 먹던 대나무 주먹밥 ‘쫑즈(8000원)’, 안중근 의사가 하얼빈에서 먹던 돼지고기 튀김인 ‘꿔바로우(1만3000원)’, 지복영 선생이 즐겨 먹던 중국식 파전병 ‘총유병(8000원)’ 등이 대표 메뉴다. 납작두부볶음, 더덕 고추장구이, 김치찜 등 총 10가지 음식을 판매한다.신한희망재단은 개점 하루 전인 지난 18일 이곳에 독립유공자 후손을 초청해 시식행사를 열었다. 신한희망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독립운동의 정신과 가치를 알리는 뜻깊은 캠페인이라고 생각한다”며 “많은 분들이 독립투사의 한 끼를 간접적으로 체험하면서 그들의 헌신과 열정을 떠올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독립료리집은 다음달 21일까지 약 한 달간 기간제로 운영한다. 총 30석 규모이며, 매장에 임시정부 시절 분위기를 연상하도록 하는 포토존도 마련했다. 이곳에서 신한카드로 결제하면 2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로 결제한 금액의 일부는 독립유공자 후손을 지원하는 기부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우리·하나금융도 수수료 인하 저울질금융지주를 중심으로 퇴직연금 수수료 인하 전쟁이 본격화됐다.신한금융그룹은 다음달 1일부터 개인형 퇴직연금(IRP) 수수료를 최대 70% 인하하는 등 퇴직연금 수수료 체계를 전면 개편한다고 16일 밝혔다.개편안을 보면 1년 단위로 IRP 가입자 계좌에 수익이 발생하지 않으면 해당 연도 운영·자산관리수수료를 면제해주기로 했다.10년 이상 장기 가입하면 운용·자산관리수수료를 최대 20%, 일시금이 아닌 연금방식으로 수령하면 연금 수령 기간 운용관리수수료를 30% 감면한다.만 34세 이하에 가입하면 운용관리수수료를 20% 깎아준다.감면 혜택은 중복 적용이 되므로 만 34세 이하가 10년 이상 가입하고 연금으로 수령하면 수수료를 최대 70% 감면받을 수 있다.개편안은 확정급여형(DB)·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의 경우 가입금액이 30억원 이하인 기업에 대해 운용관리수수료를 0.02∼0.10%포인트 인하한다.사회적기업은 운영·자산관리수수료를 50%나 감면한다.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수수료 개편을 시작으로 선진화된 퇴직연금 서비스를 기대하는 고객의 요구에 계속해서 부응해 나갈 계획"이라며 "그룹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고객들의 안정적 노후 지원과 사회적 책임경영을 다하며 퇴직연금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다른 금융그룹도 수수료 인하를 준비하고 있다.우리금융은 지난해 말 DB형은 최대 0.08%포인트, DC형은 최대 0.05%포인트 내린 데 이어 올해 들어 추가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하나금융은 20∼34세의 사회초년생과 55세 이상의 은퇴 세대에 대해 수수료를 최대 70%까지 깎아주는 내용의 수수료 개편안을 조만간 내놓을 계획이다.하나금융 관계자는 "당국에 신고하는 절차 등이 남아 있어 현재로서 수수료 인하 시기를 특정하기 어려우나 연내에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IBK기업은행의 자회사인 IBK연금보험도 지난달 DB형은 최대 0.25%포인트, DC형은 최대 0.1%포인트 내렸다/연합뉴스
신한금융은 4일 ‘신한 29초영화제 토크콘서트’를 열고 “신한금융은 영화인을 꿈꾸는 젊은이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응원한다”며 “수많은 제2의 봉준호 감독을 키우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신한 29초영화제는 신한금융과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고 29초영화제사무국이 주관한다. 2015년부터 매년 열어 올해로 5회째다. 이날 토크콘서트는 참가자들의 도전을 응원하고 영화계 멘토의 현장 경험을 전달하자는 취지로 마련한 부대행사다. 참가자 중 상당수가 영화감독 지망생인 점을 감안했다.토크콘서트에는 29초영화제 역대 주요 참가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멘토로는 배우 조동혁 씨와 이채은 씨가 나섰다. 이씨는 “자신의 꿈과 신념을 믿고 나아가는 것이야 말로 영화감독과 영화배우의 가장 중요한 자질”이라고 조언했다.올해 신한 29초영화제의 주제는 ‘나에게 가장 따뜻한 돈은 [ ]이다’와 ‘내 인생 최고의 도전은 [ ]다’ 두 가지다. 네티즌 심사와 전문 심사위원단의 심사로 수상작을 선정해 이달 말 시상한다. 상금은 총 3000만원(대상 1000만원)이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