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동이 불편한 국가유공자 남편을 내조하며 자녀들을 잘 키워낸 이미순, 박정애 씨 등 여성 20명이 ‘장한 아내상’을 받는다. 국가보훈처는 20일 서울 여의도 중앙보훈회관에서 ‘제18회 장한 아내상’ 시상식을 연다. 이미순 씨는 1968년 무장간첩 청와대 습격사건 당시 부상을 입어 하반신이 마비된 남편(공상군경 1급)과 결혼해 가족을 보살피면서도 네 자녀를 키워냈다. 박정애 씨도 1984년 군복무 중 불의의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남편이 재활체육에 전념하며 양궁 국가대표가 되도록 내조해왔다고 보훈처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