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2분기 일회성비용 발생…목표가↓"-이베스트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4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우호적 환율에도 불구하고 2분기 일회성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8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이 증권사 어규진 수석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 늘어난 5조9000억원, 영업적자 3583억원(적자지속)으로 부진할 전망이다. 2월 이후 TV용 패널 가격이 안정화됐으나 일부 고객향 재고 처리, 수익성 낮은 프로젝트 종료 등의 영향으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는 영향”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성수기 진입으로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라인 신규 가동, 광저우 신규 OLED TV라인 가동에 따른 감가상각비 및 초기 비용 발생으로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봤다.

단 큰 방향은 우상향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어 수석연구원은 “초기 가동 이후 수율 안정화 및 물량 증가로 4분기 이후 점진적 실적 개선이 점쳐진다. 또한 하반기 경쟁사의 8세대 라인 일부 셧다운에 따른 고부가 패널에서의 반사 이익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단기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인한 실적 추정치 하향분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내린다”면서도 “LG디스플레이는 중장기 미래가치가 높은 OLED TV로의 사업 전환에 가속도를 내고 있으며 현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45배 수준으로 여전히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매력도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