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T서비스학회(회장 최정일 숭실대 교수·사진)는 5월 15일 서울 테헤란로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지능연결사회를 위한 IT서비스 혁신과 성장전략’을 주제로 2019년도 춘계학술대회를 연다. 이상진 한국표준협회 회장이 4차산업시대의 민간, 공공부문 혁신과제에 대해 기조강연을 한다.
한국IT서비스학회는 지난 7일 개최한 추계학술대회를 성료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학술행사에서는 약 100여편의 논문 및 사례가 발표됐다. 특히 특히 새로운 미래 혁신사회에 IT서비스 융합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토의하고, 이를 통한 국민행복의 실현 방안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됐다.이번 학술행사에는 최근 관심이 높은 주제로 6개의 특별 기획세션이 열려 시선을 모았다. 기획세션의 주제는 블록체인과 AI 활용전략, IT 국방서비스, IT 기반 공공서비스혁신 사례, 우정사업본부와 각계 전문가가 토론하는 4차 산업혁명 대응계획, 미디어 산업의 혁신 및 상생 전략, 행안부 주관의 디지털 공공서비스혁신포럼 그리고 공유경제의 새로운 미래 등으로 많은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또한 매 학술대회마다 기업인들의 사기진작과 공로를 인정하기 위해 공로기업인상을 발굴하여 수상을 하는데 이번 행사에는 이태하 메타넷 대우정보시스템 대표이사와 조영탁 휴넷 대표이사가 CEO 부문 공로기업인상을, 그리고 정운열 LG CNS 상무와 김철준 농협은행 CISO 부행장이 CIO 부문 공로기업인상을 받았다.기조 강연은 '에듀테크의 교육 혁명과 인재양성'를 주제로 조영탁 휴넷 대표이사가 맡았다. 조영탁 대표이사는 ▲에듀테크와 교육 ▲인공지능교사와 지능형 LMS ▲에듀테크를 이용한 오프라인 교육의 변화 ▲학습몰입과 VR/MR/게임 등 4가지 주제로 에듀테크의 교육혁신방향을 제시했다.최정일 IT서비스학회장은 "이번 추계 학술행사를 통해 발표된 논문들과 사례들이 우리나라 IT서비스산업의 성장 및 발전에 귀중한 지적 자산이 되길 바란다"며 "특히 IT기반의 서비스혁신과 활용이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데 기여하고, 국민들이 더욱 행복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한국IT서비스학회(회장 최정일 숭실대 교수)는 오는 11월 7일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IT서비스를 통한 사회적 가치 및 국민행복 실현'이란 주제로 추계학술대회를 연다.이번 행사는 휴넷 조영탁 대표이사의 '에듀테크의 미래와 인재양성' 기조 강연을 시작된다. 기획 세션은 7개 주제로 구성된다. 주제별로는 ▲삼성SDS, 마이크로소프트, LG CNS의 블록체인과 AI 활용전략 ▲국방부와 국방과학연구소 등 국방 관련 공공기관이 IT 신기술 국방융합 추진 방향을 논의하는 IT 국방서비스 ▲LH공사와 한국감정원을 비롯한 10개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이 참여하는 IT 기반 공공서비스혁신 사례 ▲우정사업본부와 각계 전문가가 토론하는 4차 산업혁명 대응계획 ▲방송통신위원회와 미디어 업계가 함께 하는 미디어산업의 혁신 및 상생 전략 ▲행정안전부의 문화·관광·교육 분야 디지털 공공서비스혁신포럼 ▲페이스북, 배달의 민족, 다자요, 투지아 등 스타트업 대표기업들이 발표하는 공유경제의 새로운 미래 등이다.특히 방송통신위원회 고삼석 상임위원이 '국내 미디어산업의 혁신성장 동력 전략'을 발표하고 KT SK브로드밴드 홈앤쇼핑 CJ헬로 JTBC 등의 미디어 사업자들이 추구하는 혁신 및 상생 전략을 소개한다.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은 '우정사업 분야 I-KOREA 4.0의 확산 정책'을 발표한 후 전문가 패널토론이 이어진다.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도로공사, 한국조폐공사,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감정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서울교통공사 등이 공공기관 사례들을 발표한다.학술연구 세션에서는 블록체인, 빅데이터, 인공지능, 머신러닝, 챗봇 서비스, 온라인 비즈니스 등 IT 서비스기술의 발전과 활용 방안에 대한 최신 연구 동향을 소개하고 이에 대한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최정일 학회장은 "이번 행사에서 공공 분야와 민간 기업의 디지털 전환 사례들을 확인하고 발전 동향과 전망을 살펴볼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매달 세 번째 목요일 아침 7시, 서울 연건동의 서울대 의대 삼성암연구동은 의사는 물론 기업인과 금융인, 교수, 예술인, 법조인 등 50여 명의 사람들로 북적인다. 새벽같이 모인 사회 각계 인사들은 두 시간가량 전문가 강연을 듣고 열띤 토론을 벌인다. 별다른 공통점이 없어 보이는 이들이 모인 이유는 의외로 ‘종교’를 공부하기 위해서다.‘한국종교발전포럼’의 대표를 맡고 있는 박재갑 한국세포주연구재단 이사장(71·서울대 의대 명예교수·사진)은 “종교학자 윌리엄 밀러는 ‘한 가지 종교만 아는 건 종교를 모르는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며 “여러 종교를 공부하자는 의미에서 시작한 포럼이 벌써 95번째까지 이어졌다”고 소개했다.박 이사장은 국내 대장암 분야의 최고 권위자다. 그는 국립암센터와 국립중앙의료원의 초대 원장을 각각 지냈다.“제 부친은 전통적인 유교 집안의 가장이셨죠. 모친은 기독교 재단 학교를 졸업하셨고요. 아내는 천주교 신자지만 저는 무교입니다. 저희 집안만 해도 믿는 종교가 다 다른데 수많은 종교를 공부하고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박 이사장이 본격적으로 종교에 관심을 둔 건 2009년 성균관대 유학대학원에 입학하면서다. 그는 “인문학적 소양이 부족하다고 느껴 유학대학원에 들어갔다”며 “유학을 포함해 다른 종교까지 폭넓게 접하기 위해 2009년 12월 정식으로 포럼을 만들었다”고 했다.포럼에서 다루는 종교는 불교, 개신교, 천주교, 원불교, 유교, 동학, 무교, 통일교, 이슬람교 등으로 다양하다. 매달 각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주요 교리와 경전을 함께 공부하고 토론한다. 7월과 12월을 제외하고 매달, 1년에 열 번가량 포럼을 연다.한국종교발전포럼 회원은 160여 명까지 늘어났다. 박 이사장의 제자들은 물론 이방주 제이알투자운용 회장,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 이원태 금호아시아나 부회장, 구자관 삼구아이앤씨 대표, 이시원 부천 회장 등 기업인들도 포럼을 자주 찾는다. 이배용 전 이화여대 총장, 연기영 동국대 명예교수 등 교육계 인사들도 있다. 박 이사장은 “종교가 사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사회 리더라면 누구나 종교에 관심을 갖는다”며 “선교 목적 없이 종교를 접하니 편한 마음으로 참가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포럼에 참석한 목사가 평생 새길 만한 구절로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는 성경의 ‘황금률’을 추천했습니다. 스님에게 비슷한 질문을 던지니 논어 위령공의 ‘기소불욕 물시어인(己所不欲 勿施於人: 자기가 원하지 않는 것을 남에게 시키지 말라)’을 알려줬죠. 서로 달라 보여도 ‘모든 종교는 한 길로 통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까요.”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