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서 2박3일 머물며 정상회담·비즈니스포럼 등 소화
文대통령, 말레이시아 도착…한류·할랄 전시회 참석
아세안 3개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첫 순방지인 브루나이에서의 일정을 끝내고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14일 캄보디아로 이동할 때까지 2박3일간 말레이시아에서 국빈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우선 문 대통령은 이날 공항 도착 직후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한류·할랄(이슬람 율법에 의해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도록 허용된 제품) 전시회에 참석한다.

이번 행사로 한국 기업의 할랄 시장 진출을 지원하겠다는 것이 청와대의 구상이다.

윤종원 경제수석은 지난 8일 기자간담회에서 "말레이시아는 2조 달러 규모에 이르는 세계 할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동시에 한류에 대한 인기가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나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류와 할랄을 결합한 전시회를 통해 양국의 협력을 강화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13일에는 마하티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두 정상은 양국 간 기존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ICT·인공지능 등 첨단기술과 스마트시티 같은 미래형 인프라 협력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공동대응하고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같은 날 저녁에는 국왕 주최 국빈만찬에 참석하며, 14일에는 한·말레이시아 비즈니스포럼 참석을 끝으로 말레이시아 일정을 마무리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