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내전 감시단체 보고…"IS 격퇴전서 9월부터 SDF 554명 전사"
"IS에 승리" 트럼프 선언에도…"시리아서 IS 상대 공세 강화"
미국 대통령이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를 물리쳤다고 일방적으로 선언한 후 국제동맹군이 시리아에서 IS를 상대로 작전 수위를 되레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26일(다마스쿠스 현지시간) "지난 24시간 동안 쿠르드 민병대와 미군 주도 국제동맹군이 시리아 동부에 있는 IS 잔당을 상대로 공세를 강화했다"고 밝힌 것으로 dpa통신이 전했다.

25일 데이르에즈조르주(州)의 유프라테스강 동쪽에서 미군 주도 국제동맹군이 강력한 정밀 공습을 단행하는 동시에 지상에서는 쿠르드·아랍연합 '시리아민주군'(SDF)과 IS 사이 치열한 교전이 벌어졌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는 보고했다.
"IS에 승리" 트럼프 선언에도…"시리아서 IS 상대 공세 강화"
이 단체에 따르면 SDF가 데이르에즈조르 국경 지역에서 '하진 해방작전'을 전개한 이래 IS 전투원 1천32명이 제거됐다.

SDF 전투원도 554명이 사망했다.

앞서 이달 1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IS를 물리쳤다"고 일방적으로 선언하며, 시리아에서 병력을 철수한다고 발표했다.

SDF는 미군 철수가 IS 재건과 시리아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지만, 동부 IS 격퇴전을 중단하지는 않았다.
"IS에 승리" 트럼프 선언에도…"시리아서 IS 상대 공세 강화"
IS는 시리아 내 점령지를 대부분 상실했지만 동부 이라크 인접 국경에 남아 저항하고 있다.

시리아에 남은 IS 조직원은 2천∼3만명으로 다양하게 추산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