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故장자연 사건' (사진=뉴스 캡처)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이 고 장자연 씨와 수십차례 전화 통화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오늘(12일) 국정감사에서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배우 고 장자연씨와 생전 35차례 통화한 의혹이 불거진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에 대한 수사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임우재 전 고문을 (조사를 위해) 부를 계획이냐"고 질문했고, 이에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필요하다면 부를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앞서 장씨는 2009년 3월 기업인 등 유력인사에게 성 접대를 했다고 폭로한 문건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러나 검찰은 장 씨의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만을 폭행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하는데 그쳤다.

이에 일부 여당 의원들은 당시 검찰이 임우재 전 고문을 한 번도 소환조사 하지 않은 것에 대해 고의적인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자 박상기 장관은 "사실 관계를 확인해보고 고의적으로 소환하지 않았을 경우 상응하는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임우재 전 고문 측은 "장 씨와 통화한 적이 없다"며 연루 의혹을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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