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이 카드 하나면… 선물 할인도 받고 주유비도 아끼고
주말을 포함해 다음달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에 보다 알뜰하게 소비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재테크 전문가들은 각종 신용카드 혜택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을 대표적인 방법으로 꼽는다. 추석 선물이나 제수용품을 구매할 때 할인받을 수 있는 카드가 있는가 하면 귀경길 주유비를 아낄 수 있는 카드도 있다.

할인 받고 장 보기

추석연휴가 다가오면 선물이나 제수용품 등 장 보기에 지출되는 돈이 상당하다. 이때 카드사마다 운영하고 있는 대형마트 및 슈퍼마켓 할인 카드를 활용하면 유용하다. 신한카드의 ‘미스터 라이프(Mr. Life)’는 주말이면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3대 대형마트와 이들의 기업형 슈퍼마켓(SSM), 온라인 쇼핑몰에서 결제금액 5만원까지 10% 할인해 준다. 할인 혜택은 1일 1회 한도다. 삼성카드의 숫자카드 중 하나인 ‘삼성카드 6 V3’는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온라인 쇼핑몰에서 3만원 이상 결제 때 2000원 할인된다.

KB국민카드의 ‘KB국민 올쇼핑 카드’는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 홈쇼핑, 인터넷면세점 등 쇼핑업종에서 10% 할인받을 수 있다. 할인 한도는 전월 이용실적 4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1만원, 8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2만원, 150만원 이상은 월 최대 3만원이다. 롯데카드가 올해 출시한 ‘아임 하트풀(I’m HEARTFUL)’은 대형마트 이용금액의 10%를 결제일에 할인해 준다. 또 우리카드가 지난 6월 출시한 ‘카드의정석 쇼핑’은 전월 이용금액이 30만원 이상인 경우 백화점, 대형마트, 프리미엄아울렛, 슈퍼마켓, 편의점에서 10% 할인을 제공한다. 창고형 할인매장인 이마트 트레이더스, 롯데VIC마켓, 이케아 등에서도 10% 할인된다.

장 보기에 쓴 금액의 일부를 포인트로 쌓을 수 있는 카드도 있다. 하나카드의 ‘1Q카드 쇼핑 플러스’는 대형마트와 백화점에서 월 최대 4만 하나머니(하나금융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카드다. 대형마트는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로 한정되며 백화점은 신세계, 현대, 롯데가 해당된다. 해당 월 이용금액이 10만원이 될 때마다 최대 1만 하나머니를 제공하는 식이다. 적립 한도는 월 최대 4만 하나머니다.

주유소 할인 혜택 쏠쏠

귀성 및 귀경길 장거리 차량 운행을 해야 한다면 주유비도 만만치 않다. 이때 주유비 할인 혜택을 기본으로 갖춘 카드로 결제한다면 비용 부담을 한층 줄일 수 있다. 삼성카드의 ‘삼성카드 6 V3’는 주유소에서 3만원 이상 결제하면 2000원 할인해 준다. 신한카드의 ‘미스터라이프’는 주말에 한해 SK주유소,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4대 주유소에서 1회 10만원(월 30만원)까지 L당 60원 할인된다. 하나카드의 ‘1Q카드 쇼핑 플러스’는 SK주유소에서 5만원 이상 결제 시 3000원 청구할인 혜택을 월 2회까지 제공한다. 우리카드의 ‘카드의정석 쇼핑’으로는 4대 주유소에서 주말에 주유할 때 L당 60원 할인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는 ‘현대카드X’ 시리즈 이용자를 대상으로 지난 7월부터 다음달까지 SK주유소 이용 시 최대 10% 할인해 주는 혜택을 제공한다. 결제 당월 이용금액이 50만원 이상이면 5% 할인 혜택(월 3만원 한도)을 제공한다. 현대카드 X3 에디션 2에 한해서는 당월 이용금액 200만원 이상일 경우 10% 할인(월 6만원 한도)해 준다.

KTX나 고속버스를 탈 때 유용한 카드도 있다. 비씨카드의 ‘그린카드v2’는 KTX나 고속버스를 이용할 때 결제금액의 5%를 에코머니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에코머니 포인트는 비씨TOP포인트로 전환하거나 현금 캐시백, 휴대폰요금, 대중교통 결제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삼성카드의 ‘삼성카드 6 V3’는 철도 또는 고속버스를 3만원 이상 결제할 때 2000원 할인된다.

카드사 관계자는 “카드별 혜택을 미리 알아두고 활용하면 추석 연휴 소비를 보다 알뜰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