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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중해 난민비극 둘러싸고 스페인 NGO-이탈리아 정부 날선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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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GO "伊의 강경 난민정책이 난민 사망 초래"…伊 "거짓말"

    지중해에서 숨진 채 발견된 젊은 여성과 남자 아기 등 난민 2명의 사망 정황을 둘러싸고 스페인 비정부기구(NGO)와 이탈리아 정부가 날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지중해에서 난민구조 활동을 펼치는 스페인 NGO '프로악티바 오픈 암스'(이하 프로악티바)는 17일(현지시간) 지중해 리비아 인근 해역에서 바람이 빠진 고무보트에 탄 채 나무 널빤지를 붙잡고 간신히 떠 있는 카메룬 출신의 여성 난민 1명을 구조하고, 이미 숨져 있는 난민 시신 2구를 수습해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프로악티바는 지난 16일 같은 고무보트에 타고 있던 다른 난민 150여 명을 구조한 리비아 해안경비대가 이들 3명은 일부러 구조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이 리비아 난민 센터로 되돌아가는 것을 두려워하며 해안경비대의 함정에 타는 것을 거부하자, 리비아 해안경비대가 희생자들을 그냥 내버려두고 뱃머리를 돌렸다는 것이다.

    프로악티바는 그러면서 난민들 죽음의 궁극적인 책임은 지중해에서 구조된 난민들이 진입하지 못하도록 항구를 폐쇄한 채 리비아 해안경비대를 지원하는 이탈리아 정부에 있다고 비난했다.

    이 단체는 "이들 3명은 이탈리아에 의해 합법적으로 난민 구조의 책임을 맡게 된 리비아 해안경비대에 버림을 받았다"며 "이들의 죽음은 이탈리아 난민정책의 직접적인 결과"라고 지적했다.

    강경 난민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는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총리는 프로악티바의 이런 비판에 대해 "일부 NGO가 거짓말과 모욕적인 말을 퍼뜨리고 있다"며 생존 난민 1명과 숨진 난민 2명이 발견된 해당 난민선의 난파 원인에 대해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맞받았다.

    리비아 해안경비대는 자신들이 난민 3명을 버리고 떠났다는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해안경비대의 한 관계자는 "난파선에는 158명이 타고 있었으며, 모두가 구조됐다.

    아무도 남겨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탈리아는 구조된 카메룬 여성을 이탈리아 정부가 수용하기로 하고, 프로악티바의 선박 '아스트랄'에 대해 시칠리아 섬 카타니아 항에 입항해도 좋다는 허가를 내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프로악티바는 이탈리아행을 거부하고, 대신 나흘가량 더 걸리는 뱃길을 돌아 스페인으로 향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프로악티바는 이탈리아 정부가 모자로 추정되는 숨진 난민 2명의 시신 인도는 거부하고 있을 뿐 아니라, 난민 강경 정책을 펴고 있는 이탈리아에서는 구조된 카메룬 여성의 안위도 보장할 수 없다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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