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털의 바이오·의료 분야 신규 투자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4일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벤처캐피털의 바이오·의료 분야 신규 투자액은 609억원으로 전월(1029억원)에 비해 40.8% 감소했다. 2월 460억원, 3월 523억원 등으로 이어지던 증가세가 꺾였다.

투자업계에서는 차바이오텍의 관리종목 지정에 이어 5월 초 터진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 등의 여파로 벤처캐피털의 바이오 투자가 위축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혐의를 심의 중이다.

올 들어 5월까지 벤처캐피털의 바이오·의료 신규 투자액은 31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23억원)의 3배 이상으로 늘었다. 분기별로도 증가세다. 지난해 3분기 911억원, 4분기 1339억원에 이어 올 1분기에도 1486억원으로 증가세를 유지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