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케이그룹은 중국 자회사인 남양압력용기(상해)기술유한공사(NKSH)가 안커제능 과학기술 발전 그룹 유한공사(Anke JieNeng Technology Development Group Co.,Ltd)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체결로 엔케이그룹은 남양압력용기기술유한공사를 통해 980kg/day급 수소 충전소에 수소 저장 용기와 수소 튜브 트레일러를 납품할 예정이다. 중국 북경 소재의 안커제능은 시장 개척 및 투자 건설을 진행한다.

980kg/day급 수소 충전소는 일반적인 국내 수소 충전소의 4배 수준으로 수소 전기차 200대를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공급이 개시되면 엔케이그룹은 충전소 한 곳당 약 15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도 현재 압력 시험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경량화 제품 등 고부가가치 제품 라인 확대 및 수소 설비 전반으로 공급 확대 등이 이뤄지면 향후 수주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엔케이 관계자는 "안커제능과의 독점 공급 MOU 체결 이후 구체적 사업협의를 지속하고 있다"며 "향후 중국 상해지역, 중국 산동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중국 전역에서 수소용기 및 이동식 튜브 트레일러를 비롯한 전반적인 수소관련 사업을 공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등기자본 1억 위안의 중국 대기업인 안커제능은 100% 출자한 85개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수소연료전지 엔진기술의 연구 및 생산, 수소 생산 시스템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수소차량 1200대와 수소충전소 12개를 보유하고 있다.

안커제능은 연내 25개의 수소 충전소를 추가로 구축할 예정이다. 오는 2020년까지 수소 차량 3만5000여대 및 수소 충전소 165개를, 2022년까지 수소 차량 15만5000여대 및 수소 충전소 700여개 이상을 각각 확보할 계획이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