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클래식 기획·매니지먼트사 7곳의 ‘간판 연주자’들이 한 무대에 오르는 흔치 않은 공연이 펼쳐진다. 다음달 15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스타즈 온 스테이지’에서다.

이번 공연에는 피아니스트 김선욱·선우예권,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첼리스트 문태국, 소프라노 황수미, 실내악단 노부스 콰르텟 등 연주자가 총출동한다. 공연계에선 ‘클래식계 어벤져스’가 등장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매니지먼트사인 크레디아는 피아니스트 임동혁과 첼리스트 문태국을, 목프로덕션에서는 노부스 콰르텟과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을 무대에 올린다. 빈체로는 피아니스트 김선욱을 내세운다. 아트앤아티스트는 소프라노 황수미와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을, 문화행사 주관사 스테이지원은 실내악단 클럽M을 올린다. 스톰프뮤직에선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봄아트프로젝트에선 첼리스트 이상 엔더스가 나선다.

출연자 구성만큼이나 공연 형식도 독특하다. 하루 동안 총 4회 공연(회당 1시간)을 릴레이식으로 하는 이른바 ‘실내악 마라톤 콘서트’다. 1회 공연은 낮 12시, 2회 공연은 오후 2시30분, 3회는 오후 5시, 마지막 4회 공연은 오후 7시30분에 시작한다. 티켓 가격도 전 석 3만5000원으로 책정해 공연 관람 문턱을 낮췄다. 크레디아 관계자는 “17일께 제작발표회를 통해 공연에 대해 구체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