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들이 고금리 예·적금 판매 경쟁을 벌이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지난 9일 최고 연 3.1% 금리를 제공하는 정기예금 상품을 내놨다. 기본 가입 기간은 3년이지만 가입 후 1년이 지나면 중도 해지해도 연 2.6%의 금리를 보장해준다. SBI저축은행은 한도나 기한을 정하지 않고 상시 판매하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더케이저축은행은 최근 최고 금리가 연 3.0%인 정기예금 상품 특판에 나섰다. 웰컴저축은행도 2년 만기에 연 4.3%까지 금리를 제공하는 정기적금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공평저축은행에선 최근 가입 기간 2년 기준 연 2.83%인 정기예금 특판을 내놨다.

이 같은 특판 경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저축은행에도 예대율 규제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지난달 밝혔기 때문이다. 저축은행의 과도한 대출 확대를 방지하고 건전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