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채권시장에 재정 자금을 투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 중앙은행(Fed)의 피벗(통화정책 전환) 시점이 갈수록 늦춰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정부 차원에서 국채를 매입해 채권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시장금리를 끌어내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바이든 행정부가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정치 논리로 경제정책을 시행하는 ‘폴리코노미’(폴리틱스+이코노미)를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600억달러 채권시장에 뿌릴 것”27일(현지시간) 미 경제주간지 배런스에 따르면 뉴욕 월가는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대선 전 금융시장에 2000억달러(약 275조8000억원)에 달하는 여유 자금 중 상당액을 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재무부가 다음달 1일 발표하는 재무부 현금 운용 계획에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될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해 부채 한도 협상이 지연되면서 373억5700만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던 재무부 일반계좌(TGA) 현금 잔액은 세수 확보 등으로 이날 기준 9293억7900만달러로 불어났다.재무부는 여유 현금을 국채 매입에 집중할 전망이다. 국채를 활용한 유동성 조절은 Fed의 고유 영역이나, 재무부는 작년부터 시장 안정을 위한 리스크 관리를 이유로 국채 매입을 검토해왔다. 채권 재매입은 빚을 갚는 효과가 있어 의회 동의 없이 할 수 있다. 도이체방크는 재무부가 2년 이내에 만기가 돌아오는 증권을 다시 매입하는 데 최대 600억달러를 사용할 수 있다고 예상한다. 스티븐 젱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는 “평소 목표치보다 많은 여유 현금으로 정부가 ‘눈먼 돈’을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재무부가 국채 재매입에 나서
지난 3일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한 대만에서 향후 규모 7 이상의 여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대만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28일 중국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천원산 국립대만대학교 지질학과 명예교수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이같이 밝혔다.천 명예교수는 지난 3일 동부 화롄 지역에서 규모 7.2 강진이 발생한 이후의 여진 90%가 해당 지진이 발생한 링딩 단층에서 일어났다고 설명하며 링딩 단층은 화롄 지역의 루이쑤이 단층, 타이둥 지역의 리지·루예 단층, 타이둥 지역의 츠상 단층과 서로 연결돼 총길이가 약 170km에 이른다고 풀이했다.그러면서 규모가 비교적 큰 여진이 단층면을 따라 발생했다면서 단기간에 여진이 계속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천 명예교수는 1951년 10월 22일께 화롄 지역 외해에서 규모 7.1과 7.0의 지진이 두차례 발생했다고 밝혔다.이어 같은해 11월 25일 동부 타이둥 지역에서 규모 7.0의 여진이 다시 발생했다고 강조하며 지난 100년간 화롄 지역의 치메이 단층, 리지·루예 단층 및 츠상 단층의 북쪽은 강진이 발생한 적이 없으므로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대만 중앙기상서(기상청)는 지난 3일부터 27일 오후 8시까지 여진이 1313회에 이른다고 밝혔다.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후지산의 포토존으로 유명한 일본의 한 편의점에 후지산을 가리는 그물 가림막일 설치될 예정이다. 이는 해당 장소에서 쓰레기 투척 등 관광객들의 비매너 행동이 이어지자 일본 당국 내린 특단의 조치다.26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가디언, 미국 CNN 등 외신은 “관광객들의 무례한 행동에 분노한 일본 당국이 포토존에 후지산을 가리는 거대한 가림막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해당 장소는 야마나시현에 위치한 후지카와구치코 마을이다. 도쿄에서 서쪽으로 약 100㎞ 떨어진 이 마을은 후지산으로 향하는 요시다 등산로 길목에 있어 인증 사진을 찍으려는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특히 이 지역 편의점 '로손' 뒤로는 후지산 전경이 펼쳐져 있어 인증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에게 인기 사진 촬영 장소로 꼽힌다. CNN은 “네온 조명이 켜진 분주한 매장과 평화로운 산의 대비를 찍기 위해 관광객이 몰린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사진을 찍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몰리면서 교통 법규를 무시하고 운전하거나 지역 당국이 배치한 경비원의 지시를 듣지 않고 심지어 쓰레기를 무단투기하는 일이 자주 발생했다.이는 편의점뿐 아니라 인근의 병원에도 불똥이 튀었다. 당국은 옥상과 건물 지붕에 무단으로 침입해 사진을 찍는 일이 빈번해지자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길이 20m에 높이 2.5m의 그물로 만들어진 대형 가림막을 세워 후지산 전경을 가려 사진 촬영을 저지한다는 취지다. 해당 가림막은 다음 주 초에 설치될 예정이다.후지카와구치코 당국 관계자는 AFP통신에 “규칙을 준수하지 않는 일부 관광객들 때문에 이런 일을 해야 하는 것이 안타깝다”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