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은 자회사 네오이뮨텍과 개발하고 있는 면역항암제 '하이루킨-7'의 미국 임상연구가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의 암 치료 평가 프로그램(CTEP)에 채택됐다고 25일 밝혔다. 임상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이로써 하이루킨-7의 미국 첫 번째 임상은 NCI의 지원으로 존스홉킨스의 스튜어트 그로스만 교수가 지휘를 맡는다. 이번 임상 1상은 성인뇌암컨소시엄(ABTC)과 면역항암임상네트워크(CITN)가 공동으로 진행한다. 화학 방사선요법을 받은 뇌암 환자에서 하이루킨-7의 효능과 부작용을 평가하고, 투약용량을 확인할 예정이다. 약 12~75명의 환자에서 진행된다.

뇌암은 뇌 조직에 존재하고 있는 신경교세포에서 발생한 악성종양을 통틀어 일컫는다. 표준치료 방법은 수술 및 화학방사능 치료다. 치료 후 평균 생존 기간이 약 12개월로 다른 고형암에 비해 짧다. 표준치료를 하게 되면 약 40%의 환자에게서 면역세포가 급격히 감소는 부작용이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최근 면역세포인 T세포의 수치가 낮은 뇌암 환자의 생존율이 낮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하이루킨-7은 T세포의 성장 및 활성화에 관여하는 '인터루킨-7'에 제넥신의 지속형 기술을 적용한 융합 단백질이다. T세포를 만들고, 암 조직으로 이동시키고, T세포가 오래 살도록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