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5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미달했지만 상반기보다는 하반기 실적을 기대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선민정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한 84억원으로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21.2% 하회했다"면서도 "상반기보다는 하반기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1분기 영업이익 감소는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론칭에 따른 마케팅 비용과 해외 직접판매 강화로 인건비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는 고정비 지출의 성격으로 하반기 매출이 증가하면 이익률은 자연히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상반기에는 공급 문제 이슈로 3~5월 생산차질이 발생하면서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제시한 연간 가이던스(매출 약 1조5000억원) 대비 부진했던 것으로 추정했다.

선 연구원은 "작년에 오리지널 제약사인 'J&J'의 철벽방어로 부진했었던 '인플렉트라'의 미국시장 매출(약 1200억원)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1분기 화이자의 인플렉트라 미국 시장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25% 증가한 5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올해 연간으로 최소 3000억원 이상 매출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