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사회적기업 비비웰, 방문요양 서비스 오픈마켓 ‘시니어시터’ 선봬
고용노동부 예비사회적기업 비비웰이 요양보호사 등의 자격증을 소지한 개인이 서비스 시간을 판매하는 오픈마켓 ‘시니어시터’를 지난 21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O2O 방식의 자택 요양보호, 간병서비스 민간시장 또한 확대될 전망이다.

비비웰이 개발한 ‘시니어시터’는 방문요양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픈마켓 플랫폼으로, 판매회원 가입 후 서비스 가능 시간과 지역, 가격 등의 조건을 등록하면 구매자와 연결되는 시스템이다.

방문요양, 방문간병, 병원간병 등 ‘요양보호 및 간병’과 관련 카테고리와 고민상담, 치매예방학습, 반려동물관리, 이미용 등 ‘생활, 상담, 교육’ 관련 카테고리 등 12가지 분류로 구성되어 다양한 서비스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보다 원활한 서비스의 제공을 위해 만 18세 이상,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소지한 사람만이 판매회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자격의 제한을 두었으며 거래를 위한 정보는 회사 측의 자격검수 및 판매허가를 받은 뒤에 공개된다.

비비웰 관계자는 “노인인구의 증가로 인해 장기요양보험의 등급대상이 아닌 질병을 앓으며 요양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어르신들이 수백만 명이지만, 제대로 된 요양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는 실정”이라며 “환자와 가족들의 고충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해당 서비스를 기획했다”는 뜻을 밝혔다.

통계청의 자료에 의하면 국내 활동제약인구는 340만 명으로, 이 중 60대 이상은 235만 5천명에 이른다. 하지만 실제로 주 15시간의 요양보호 서비스를 받고 있는 어르신은 51만 명에 불과하며, 이에 해당되지 않는 어르신과 가족들은 불편함을 감수한 채 생활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요양보호사 국가공인자격증 취득자들의 취업과도 연결되는 문제로, 요양보호사 자격증 취득자 150만 명 중 실제로 관련 분야에서 근로 중인 요양보호사는 30만 명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니어시터’의 활성화로 민간시장에서 요양보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보다 수월해진다면 요양보호사 자격증 또한 더욱 의미 있어질 전망이다.

지난 21일 첫 선을 보인 ‘시니어시터’ 서비스는 올해까지 인천 및 경기도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며, 이후 지방 주요도시까지 점차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