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사회적기업 비비웰, 방문요양 서비스 오픈마켓 ‘시니어시터’ 선봬
비비웰이 개발한 ‘시니어시터’는 방문요양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픈마켓 플랫폼으로, 판매회원 가입 후 서비스 가능 시간과 지역, 가격 등의 조건을 등록하면 구매자와 연결되는 시스템이다.
방문요양, 방문간병, 병원간병 등 ‘요양보호 및 간병’과 관련 카테고리와 고민상담, 치매예방학습, 반려동물관리, 이미용 등 ‘생활, 상담, 교육’ 관련 카테고리 등 12가지 분류로 구성되어 다양한 서비스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보다 원활한 서비스의 제공을 위해 만 18세 이상,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소지한 사람만이 판매회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자격의 제한을 두었으며 거래를 위한 정보는 회사 측의 자격검수 및 판매허가를 받은 뒤에 공개된다.
비비웰 관계자는 “노인인구의 증가로 인해 장기요양보험의 등급대상이 아닌 질병을 앓으며 요양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어르신들이 수백만 명이지만, 제대로 된 요양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는 실정”이라며 “환자와 가족들의 고충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해당 서비스를 기획했다”는 뜻을 밝혔다.
통계청의 자료에 의하면 국내 활동제약인구는 340만 명으로, 이 중 60대 이상은 235만 5천명에 이른다. 하지만 실제로 주 15시간의 요양보호 서비스를 받고 있는 어르신은 51만 명에 불과하며, 이에 해당되지 않는 어르신과 가족들은 불편함을 감수한 채 생활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요양보호사 국가공인자격증 취득자들의 취업과도 연결되는 문제로, 요양보호사 자격증 취득자 150만 명 중 실제로 관련 분야에서 근로 중인 요양보호사는 30만 명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니어시터’의 활성화로 민간시장에서 요양보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보다 수월해진다면 요양보호사 자격증 또한 더욱 의미 있어질 전망이다.
지난 21일 첫 선을 보인 ‘시니어시터’ 서비스는 올해까지 인천 및 경기도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며, 이후 지방 주요도시까지 점차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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