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美 증시, 세제개편 기대에 다우 최고치…전국 영하권
◆미국 증시, 세제안 통과 기대에 강세…다우 24,000 돌파

미국 증시가 세제개편안의 통과 기대감에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331.67포인트(1.39%) 오른 24,272.35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1.51포인트(0.82%) 상승한 2647.58, 나스닥 종합지수는 49.63포인트(0.73%) 뛴 6873.97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와 S&P500 지수는 장중 24,327.82와 2657.74까지 올라 장중 최고치도 경신했다.

세제안 통과 기대감이 증시를 밀어올렸다. 존 매케인 상원 의원은 상원이 제시한 세제개편안을 지지한다고 밝힌 것이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이날 성명을 발표한 매케인 의원은 "신중한 고민 끝에 상원의 세제안을 지지하기로 했다"며 "이 법안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미국의 경쟁력을 높이고 경제를 개선하며 중산층에게 세금에 대한 안도감을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모닝브리핑]美 증시, 세제개편 기대에 다우 최고치…전국 영하권
◆강경화, 이달 첫 방일 추진…대북공조 논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이달 중 취임 후 처음 일본을 방문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1일 알려졌다. 복수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강 장관은 지난달 29일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후 전화 협의차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통화를 할 때 자신의 일본 방문에 대해 논의했으며, 세부 일정을 외교 당국 간에 조율키로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구체적인 일정은 나오지 않았지만 우선 이달 안에 방문하는 방향으로 일본 측과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 장관은 지난 6월 취임 이후 주변 4강 중 미국, 러시아, 중국을 차례로 방문했으나 일본은 아직 방문하지 않았다.

◆트럼프 '反이슬람 영상' 리트윗 후폭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이슬람 동영상 리트윗(재송신)이 강력한 후폭풍에 휘말렸다. 전통적 우방인 영국과의 양안 관계가 균열한 데 이어 당장 이슬람권 국가에 있는 미 대사관은 반미 시위 가능성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국내에서는 여당 의원들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등을 돌렸다.

미 국무부는 30일(현지시간) 가뜩이나 치안이 불안한 중동에 있는 미 대사관을 향한 공격이나 시위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백악관에 전달했다. CNN방송은 아직 보고된 사건은 없지만, 아랍권 소재 대사관들이 초긴장 상태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자칫 제2의 '벵가지 사태' 발생을 걱정했다. 2012년 9월 리비아 동부 벵가지에서 무장 시위대는 미국 영사관으로 몰려가 불을 지르고 수류탄 공격을 했다. 미국에서 제작된 '순진한 무슬림'이라는 영화가 이슬람을 모독했다는 이유였다.

◆'제작 결함' 모하비·시트로엥·만트럭 등 리콜

국토교통부는 제작 결함이 발견된 자동차 9개 차종 1만8124대와 건설기계 7개 모델 358대를 리콜한다고 1일 밝혔다. 기아자동차 모하비 1만6951대는 엔진오일 누출 방지용 마개(크랭크 리어 오일씰)가 제대로 밀착되지 않아 엔진오일 누출에 따른 주행 중 시동꺼짐이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한불모터스가 수입해 판매한 시트로엥 'C4 Cactus 1.6 Blue-HDi' 등 5개 차종 1140대는 4가지 리콜을 실시한다.

만트럭버스 코리아가 들여와 판매한 TGX 트랙터(자동차) 5대와 TGS 덤프트럭(건설기계) 3개 모델 49대는 조향축 연결부위 고정부품 불량으로 소음이 발생하고, 운전자가 의도한 대로 조향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들 차량은 12월 1일부터 지정 서비스센터와 정비공장에서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이베코 트럭은 내년 1월 2일부터 무상 수리에 들어간다.

◆전국 영하권…중부·호남에 눈발

1일 전국에 걸쳐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등 매우 추운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낮 최고기온은 영상 1도에서 8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보인다. 호남 서해안은 새벽에, 호남 내륙은 아침까지 곳곳에서 눈이 내리겠다. 호남 예상 적설량은 1㎝ 안팎이다. 서울과 경기, 충청, 제주에서도 낮에 눈이 날리겠다.

한민수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