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9일 CJ E&M에 대해 올 4분기부터 실적이 큰 폭의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CJ E&M의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지만, 4분기 이후 성장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3분기 CJ E&M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6% 증가한 127억원, 매출은 16% 늘어난 4401억원으로 집계됐다.

안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시장 추정치 173억원을 밑돌았다"며 "방송 광고 시장 비수기와 베트남 자회사 적자 확대, 영화 흥행 부진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4분기에는 방송 광고 시장이 회복되면서 실적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389% 늘어난 281억원으로 예상했다. 이 외에도 자회사 스트디오드래곤 상장과 넷마블게임즈의 신작 게임 출시, 중국발(發) 규제 완화 가능성을 주가 모멘텀(상승동력)으로 꼽았다.

안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의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9813억원 수준으로 높게 형성돼 있다"며 "최근 넷마블게임즈의 기업 가치 상승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한다"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