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셀, 줄기세포 치료제 호재로 급등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바이오기업 네이처셀이 판매권을 가진 치료제가 미국에서 투여 1년 뒤까지 치료효과가 늘어났다는 연구 결과가 알려지자 이 회사 주가에 화색이 돌았다.

30일 코스닥시장에서 네이처셀은 340원(5.26%) 오른 6810원에 장을 마쳤다. 이 회사가 판매권을 보유한 중증퇴행성관절염 자가줄기세포치료제인 ‘조인트스템’이 미국 임상 2상에서 1년간 임상 대상자를 추적 관찰한 결과 시간이 지날수록 치료효과가 늘었다는 연구 결과가 주가에 힘을 실었다.

네이처셀은 지난 27일 미국 텍사스주에서 열린 제2회 메드레벨즈 세포치료 트레이닝 심포지엄에서 조인트스템을 투여한 환자의 1년 추적 관찰 결과를 발표했다. 중증 퇴행성관절염 환자에게 조인트스템을 1회 투여하고 1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12명 전원의 골관절염증상지수와 통증평가지수가 개선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골관절염증상지수는 투여 전 33.25에서 투여 6개월 후 12.33, 12개월 후 9.29로 1년간 약 72% 줄었다”며 “약물 투여 후 6개월 시점보다 1년 후 더욱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조인트스템 개발사는 비상장사인 알바이오다.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된 알앤엘바이오가 전신이다. 네이처셀은 조인트스템의 국내 독점판매권을 가지고 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