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브릭·헤링본 등 디자인이 다양한 바닥재
패브릭·헤링본 등 디자인이 다양한 바닥재
인테리어 공사를 할 때 집 공간을 새롭고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공사가 끝난 뒤 건강하고 편안하게 삶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종합 건축자재 업체 KCC는 올해 트렌드를 ‘안전’과 ‘친환경’으로 제시하고 있다. 안전하면서도 건강을 지켜주는 바닥재, 시야를 가리지 않고도 안전한 발코니 창호(난간대 일체형 이중창), 집 내부의 색상으로 포인트를 주는 친환경 페인트를 추천하고 있다. 바닥재는 표면 재료를 개선, 미끄럼을 방지해 어르신은 물론 어린아이가 있는 집에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충격과 화재에 강한 바닥재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바닥재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바닥재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자의 부상 사례는 가정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넘어지거나 미끄러지는 사고의 원인으로는 바닥재와 같은 내부마감재가 꼽혔다. 어린이 안전사고에서도 1~3세 어린이가 걸음마를 배우며 미끄러져 다치는 사례가 적지 않다.

KCC의 기능성 바닥재는 미끄럼을 막는 데 초점을 맞췄다. 표면의 마찰력을 높여 미끄러짐을 최소화해 어린이나 어르신이 있는 가정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KCC 숲 청아람’(두께 2.5㎜)과 ‘KCC 숲 소리향’(두께 3.0㎜)은 KCC중앙연구소가 안전에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제품이다. 바닥재 최상층에는 특수 논슬립 자외선 코팅을 해 미끄럼 저항을 강화했다. 최대한 미끄러지지 않는 표면을 만들었지만 그래도 거주자가 미끄러질 경우 충격 흡수를 위해 고탄력 쿠션층을 넣었다.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평소 보행 시 충격을 줄여줘 층간소음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가정 내 화재 예방에도 신경을 썼다. 바닥재의 가장 아래층과 고탄력 쿠션층에 쉽게 불이 붙지 않는 난연재료를 썼다. 열의 전달을 막아줘 불이 쉽게 옮겨 붙지 못하도록 했다.

디자인과 친환경 함께 챙겨

친환경 ‘숲으로홈누구나 페인트’
친환경 ‘숲으로홈누구나 페인트’
단순한 나무 무늬에서 벗어나 가정용 바닥재도 패브릭, 콘크리트 등 다양한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다. 직물 느낌이 나는 ‘텍스타일’은 세련된 회색 색감과 직조 무늬가 특징이다. ‘콘크리트’는 깔끔한 무채색에 거친 느낌으로 멋을 살렸다. 빗살무늬, 청어뼈 무늬라고도 하는 헤링본은 부드러우면서도 고급스런 느낌을 강조한 신규 디자인 패턴이다. 이 세 가지 신규 디자인 패턴을 적용해 22가지 라인업을 선보인 폴리염화비닐(PVC) 바닥재가 ‘KCC 숲 옥’(두께 2.2㎜)과 ‘KCC 숲 블루’(두께 2㎜)다.

제품 표면의 자외선 코팅층에는 편백나무 오일을 첨가했다. 편백나무 오일은 집먼지진드기 번식을 막고 새집증후군 유발 물질을 감소시키는 기능이 있다. 세균 번식, 악취 등을 막는 데도 도움을 준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KCC 관계자는 “KCC만의 독창적인 제조 공정으로 제품 생산 시 제품을 가열해 유해 물질인 포름알데히드, 유기화합물 등을 미리 제거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거용 PVC 전 제품은 ‘건강한 건자재’라는 것을 보증하는 HB(Healthy Building Materials) 마크 최우수 등급과 ‘아토피 안심 마크’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망권 고려한 창호와 DIY용 페인트

발코니 난간대 일체형 이중창
발코니 난간대 일체형 이중창
KCC는 시야를 가리지 않고 탁 트인 외부 조망권을 보장하는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철제 난간대 대신 설치하는 발코니 난간대 일체형 이중창이다.

관련 법에 따라 발코니에 창호를 시공하기 위해선 안전을 위해 의무적으로 1.2m 이상의 난간대를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철제로 된 난간대를 설치하면 아무리 큰 창을 달아도 아래쪽 시야가 가려져 답답할 수 있다. KCC 신제품은 철제 난간대를 접합유리로 대체해 조망권을 확보해 주는 제품이다.

KCC의 발코니 난간대 일체형 이중창은 철제 난간대 대신 내창과 외창 사이 중공층(단열 등을 위한 빈 공간)에 난간대에 준하는 높이의 접합유리를 설치했다. 접합유리는 일반 유리 두 장 사이에 접합필름을 넣어 내구성을 강화한 것이다. 자동차 앞 유리처럼 유리가 깨져도 파편이 돼 날아가지 않고 그대로 붙어 있다.

창호와 바닥재가 실내 인테리어의 굵직한 줄기를 담당한다면 페인트는 실내 인테리어를 한껏 돋보이게 할 수 있다. 수납장과 바구니 색깔을 바닥 혹은 벽의 색상과 맞추면 공간 인테리어 효과가 높아진다. 벽에 색상을 더하면 방 전체 분위기도 바꿀 수 있다. KCC는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도 쉽게 칠할 수 있는 친환경 페인트를 출시하고 있다. KCC의 친환경페인트 ‘숲으로홈앤누구나’는 흘러내리지 않는 젤리 타입의 수성페인트다. 먼지, 수분에 강하고 누구나 쉽게 도장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친환경인증에 아토피안심마크까지 보유하고 있어 셀프 인테리어족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인테리어에서 인기 있는 색상 7종으로 구성했다. 마음에 드는 색상이 없으면 KCC 페인트 대리점에서 조색해 준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