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연암문화재단, 1만명 참가 청소년 과학 축제 열어
LG연암문화재단(이사장 구본무)이 24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청소년·어린이를 위한 참여형 융합과학축전인 ‘영 메이커 페스티벌’을 열었다. ‘메이커’는 특정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상상력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스스로 구상하고 개발하는 창작활동을 뜻하는 개념이다.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열린 이번 행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메이커 행사다. LG그룹을 비롯해 관련 기관 및 단체 관계자와 초·중·고교생 및 가족 등 1만여 명이 방문했다.

3회째를 맞은 올해 ‘영 메이커 페스티벌’에는 수소로켓 만들어 날려보기, 지진에 강한 건축물 만들기 등 과학원리를 이용한 놀이부터 자율주행차·로봇·가상현실(VR) 등 첨단기술까지 90여 개 전시·체험 행사가 무료로 진행됐다. 참가한 학생들이 지문을 채취하고 감식해보며 과학수사 기법을 체험(사진)하도록 직접적인 참여와 재미를 더했다. LG전자를 비롯한 LG그룹 계열사는 자율주행차, 전기자동차, 인공지능(AI), 로봇, 사물인터넷(IoT) 등 미래의 삶을 바꿀 4차 산업혁명 관련 신기술을 체험하고 원리를 배울 수 있는 26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LG화학은 △태양광 소형자동차 실험 △고흡수성 수지를 활용한 방향제 만들기 △편광필름을 이용한 마술터널 제작 등 ‘재미있는 화학놀이터’를 마련해 인기를 끌었다. 그룹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는 서울교대와 전국기술교사모임, 한국메세나협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다양한 외부기관도 참여했다”며 “청소년들이 협업과 공유의 가치를 배우며 실천하는 참여의 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