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3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5만원을 유지했다.

이동욱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일부 일회성 비용(타이탄 정기보수, 여수 사일로 화재) 발생에도 불구하고 8433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1분기에 이어 8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재차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이익성장을 기록하는 배경에 대해 중국의 폐플라스틱 수입 금지로 메가 크래커 4~5개 분량의 Virgin 플라스틱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꼽았다.

또 주력 제품군 중 하나인 부타디엔이 올해 역내 순증 물량이 크지 않은 가운데, 7~10월 역내 100만톤 이상의 부타디엔 추출 설비가 정기보수에 들어가 부타디엔 가격이 반등하는 점도 주목했다.

그는 "이밖에 MEG의 추가적인 스프레드 개선이 예상되는 점, 전체 매출 비중의 13%를 차지하고 있는 PTA·PET부문도 실적 개선이 전망되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중국 정부의 작은항구 석탄 수입 금지, 미국 허리케인 영향 등으로 영내외 제품 가격이 상승하는 점도 우호적이므로 화학주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