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투맨 (사진=방송캡처)

'맨투맨' 설운도 트리오가 한 편의 영화 같은 마지막 팀플레이와 함께 사이다 전개를 선사했다.

지난 9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맨투맨(MAN x MAN)' 15회에서는 내부의 배신자 '두더지'가 국정원장(강신일 분)이었음이 밝혀지고 고스트 요원 설우(박해진 분)의 팅커벨과도 같았던 동현(정만식 분)까지 사고로 목숨이 위태로워지자 끝내 폭풍 오열하며 복수를 다짐한 설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자신의 큰 야망을 위해 과거 비리의 온상이던 테잎들은 태워 버리고 송산그룹 재벌 3세 모승재(연정훈 분)와 새로운 거래에 나선 국정원장은 동현에게 간첩 혐의를 뒤집어 씌웠고 설우에게는 공개 수배를 내렸다. 설우는 송산 선대 회장의 추모식장에서 국정원장과 모승재를 표적으로 총을 겨누지만 돌연 나타난 운광(박성웅 분)과 도하(김민정 분)의 만류로 가까스로 폭주를 멈췄고 새로운 작전에 들어갔다.

이를 위해 모승재의 아내 전직 요원 출신 송미은(채정안 분)과 한 때 모승재와 손 잡았지만 동현의 복수를 위해 복귀한 국정원 장팀장(장현성 분), 고스트 해결사로 어느덧 설우의 협력자가 된 서기철(태인호 분)에 한류스타 운광과 그의 1호 팬 출신 매니저 도하까지 설우를 믿는 든든한 조력자들이 다같이 힘을 모았다.

이들은 생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모승재를 미끼로 1:1 대담의 상대인 마감독(곽경택 감독 분) 대신 운광을 앉히며 깜짝 생방송에 돌입했다. 엔딩에서 설우는 암살용 폭탄을 모승재의 마이크에 달고 "진실 만이 당신을 구원할 수 있다"고 섬뜩한 경고를 내렸다.

극 초반 설우의 절절한 오열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데 이어 간첩 위기에 몰린 설우와 동현을 끝까지 믿고 이들을 지키기 위해 나선 이들의 활약과 후반부 '생방송 미끼 작전'이란 예상치 못한 새로운 팀플레이까지 스피디하게 전개된 첩보전으로 엔딩을 맞으며 끝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게 했다.

고승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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