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캡처 = KBS)
세월호. (캡처 = KBS)
세월호 선체 수색작업이 한 달여간 진행 중인 가운데 3·4층을 중심으로 수색에 속도가 붙고 있다.

세월호현장수습본부는 일반인이 머문 3층 객실의 수색 범위를 확대하고, 4층 중앙과 유골이 발견됐던 4층 선미의 지장물 제거 및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3층 수색구역 중 2곳에선 격실 절단과 천공작업도 벌이고 있다. 절단은 3층 선미 좌측 구역에서, 천공은 3층 선수 우측부터 중앙부 간 구역에서 작업 중이다.

절단·천공작업이 끝나면 선내 지장물과 펄 등을 제거한다. 3층 중앙부 우현에 있는 한 객실에서는 15일 하루에만 사람의 뼈로 추정되는 유골 18점에 이어 6점이 추가 수습되는 등 총 24점이 발견됐다. 이곳은 지난 14일 수색 중 처음으로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뼈 3점이 발견된 곳이다.

추가로 유골을 수습할 수 있는 가능성도 큰 만큼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있다. 수습본부는 3층 중앙 원형 계단과 선미 진입로 확보를 위한 천공작업을 마무리해 수색도 시작했다.

전날 선내 수색과 진흙 분리 과정에선 휴대전화 6대 등 유류품 109점을 수거했다. 세월호 침몰 해역 수중 수색에선 이날 오전 현재까지 발견된 유류품은 없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