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과 북한 평양을 오가는 전세기 운항이 갑자기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고려항공 홈페이지를 보면 예약 및 운항 사이트에서 '단둥'이란 이름이 빠졌다.

고려항공에서 평양발 중국 노선은 베이징(北京), 선양(瀋陽) 뿐이다. 당분간 운항 계획이 없다는 게 고려항공 측 설명이다.

이에 중국 당국이 최근 북한에 제제를 강화하기 위해 중단시킨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북한은 지난 4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지난 14일엔 일대일로 정상포럼 개막일에 탄도 미사일 도발로 중국을 지속해서 자극하고 있다.

앞서 중국 당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가 강화되던 3월 북한에 전세기 취항을 허가했다. 단둥-평양간 전세기는 3월28일 첫 운항을 시작한 뒤 중국인 관광객들과 사업가들이 이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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