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지난해 11월14일 열린 네이버-소프트뱅크벤처스 펀드 결성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창욱 스노우 대표, 이준표 소프트뱅크 이사, 김준구 네이버웹툰&웹소설CIC 대표. / 사진=네이버 제공
(왼쪽부터) 지난해 11월14일 열린 네이버-소프트뱅크벤처스 펀드 결성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창욱 스노우 대표, 이준표 소프트뱅크 이사, 김준구 네이버웹툰&웹소설CIC 대표. / 사진=네이버 제공
네이버가 소프트뱅크벤처스와 조성한 SB넥스트미디어인베이션펀드에 500억원을 추가 출자했다.

이 펀드는 지난해 11월 네이버가 400억원을, 소프트뱅크벤처스가 45억원, 해외투자자가 23억원, 한국벤처투자가 5억원을 출자해 총 473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이번 추가 출자로 펀드 규모는 총 973억원으로 늘어났다.

펀드는 이번 증액을 계기로 인공지능(AI) 분야까지 투자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당초 펀드 조성 목적은 웹툰 동영상 게임 등 콘텐츠 분야의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에 집중 투자하기 위한 것이었다.

주요 투자 대상은 AI 분야 원천 기술과 융합 기술, AI 기술 기반 앱(응용프로그램) 등이다. 국내뿐 아니라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AI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발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펀드 운용을 총괄하는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이사는 "AI 기술을 접목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스타트업에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이 펀드를 통해 미국 AI 기반 음성 변조 기술 업체인 '오벤'과 모바일 웹소설 플랫폼 '래디시' 등에 투자했다.

향후 AI 기술 기반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개인 창작자 중심의 서비스와 커머스 관련 회사에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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