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6일 한화생명에 대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600원에서 8400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승희 연구원은 "1분기 순이익(1809억원)이 예상치(1482억원)를 대폭 웃돌았다"며 "일시납 매출 및 책임준비금 전입액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 채권매각익(750억원), 주식매각익(290억원) 등 양호한 투자영업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한화생명이 중저가 보장 및 일반종신 신계약이 두루 증가하는 추세인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최근 대형 생명보험사들은 제도 변화에 앞서 가치 개선 중심 전략을 펴고 있다. 한화생명은 보장성 내 약 10% 비중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변액종신과 중증질환(CI)보험의 비중을 늘리려는 추세다.

보험사의 건전성지표인 지급여력비율(RBC비율)이 200% 이상 유지되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한화생명의 1분기 1분기 RBC비율은 202%로 전분기 대비 1.7%포인트 상승했다.

그는 "신종유가증권(5000억원) 발행과 자산 듀레이션 확대로 올해말 RBC는 200%를 상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화생명은 종신, CI, 건강보험 위주로 보장성 포트폴리오를 재편 중이므로 점진적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며 "올해 순이익은 전년보다 56% 증가한 4910억원으로 전망되고 보수적으로 배당성향 19~20%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