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6일 JYP Ent.(이하 JYP)에 대해 걸그룹 '트와이스' 등의 해외 시장 성과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1만원에서 1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보이그룹 'GOT7'과 트와이스의 콘서트 규모가 가파르게 확대되면서 구조적인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19배로 연예기획사 중 주가가 가장 저평가된 종목"이라고 밝혔다.

특히 트와이스의 팬덤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내년 일본 등 아시아콘서트 모객 성과가 25만명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여성 아이돌 중 콘서트 모객력이 가장 높은 '태연', 'AOA' 등이 회당 3000명 규모인데, 트와이스는 이미 회당 6000명을 넘어섰다는 설명이다. 일본 내 트와이스의 인기도 커지고 있어 내년 '아레나 투어'로 도약해 소녀시대의 20만명 동원에 준하는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목표가 조정에 대해 "내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을 6% 상향 조정하고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관련 센티먼트(투자심리) 완화로 엔터테인먼트주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상승을 반영해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을 기존 20.3배에서 21.6배로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