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챔피언스필드서 먹는 '치맥' 다르다?…신세계푸드 전담
신세계푸드가 기아 타이거즈 홈구장인 광주 챔피언스필드의 식음료 사업을 전담한다.

회사 측은 이곳에서 수제맥주집 데블스도어의 인기 메뉴 프라이드치킨(KFC)을 비롯해 올반 도시락 등을 선보여 야구 경기 흥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20일 신세계푸드는 최근 기아 타이거즈와 컨세션(공항, 터미널, 병원, 복합쇼핑몰 등 다중이용시설 안에서 식·음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 계약을 맺고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신세계푸드는 챔피언스필드 내에 '올반 델리' 브랜드를 들여오고 데블스도어 치킨, 올반 도시락, 닭강정, 핫도그, 타코야키 등 신세계푸드 브랜드의 음식료 상품을 판매 중이다.

신세계푸드는 현재 한식뷔페 올반, 수제맥주 전문점 데블스도어, 미국식 프리미엄 햄버거 레스토랑 자니로켓, 시푸드 레스토랑 보노보노, 프리미엄 베이커리 딘앤델루카, 아이스크림 전문점 원더스쿱, 브런치 레스토랑 에그톡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맥주의 경우 OB맥주가 독점 계약을 맺고 광주 공장에서 갓 생산한 카스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계열사인 편의점 위드미, 스무디킹 등도 입점해 먹거리 선택권을 높였다.

신세계푸드는 앞으로 3조원 시장의 컨세션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번 주주총회에서 출장 및 이동음식업, 차량용 연료소매업을 신규 사업목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전체 컨세션 시장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휴게소 운영 사업을 위한 포석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기아챔피언스필드 컨세션 운영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 야구장을 비롯해 다양한 공간의 특성을 살린 식음시설을 운영해 종합식품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높여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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