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아들 김한솔 말레이시아 도착 /사진=YTN 과거 방송화면
김정남 아들 김한솔 말레이시아 도착 /사진=YTN 과거 방송화면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22)이 아버지 시신이 있는 말레이시아에 도착했다.

20일(현지시간)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이 김정남의 시신이 있는 쿠알라룸푸르 병원 영안실을 찾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김정남 아들 김한솔은 마스크와 안경 등으로 얼굴을 가리고 취재진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한솔은 한 시간여 동안 영안실에 머물며 아버지 김정남의 신원을 확인한 뒤 복면을 쓴 특수경찰 차림으로 병원을 빠져나갔다.

김한솔은 시신이 아버지 김정남이 맞는지 확인하고 이를 인도 받기 위해 유전자(DNA) 검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한솔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진 에어아시아항공 AK8321 항공편에 대한 입국 수속이 모두 끝났음에도 취재진은 김한솔의 입국을 확인하지 못했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김한솔의 신변안전에 각별히 신경 쓴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정남은 지난 13일 오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여성 2명에게 스프레이 공격을 받아 살해됐다.

김정남의 유족으로 본처와 아들 1명이 베이징에, 둘째 부인인 이혜경과 김한솔의 동생 솔희가 마카오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남의 셋째 부인으로 알려진 서영라도 마카오에 거주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지 언론은 이들 유족 중 이혜경과 그 가족이 김정남의 시신을 받을 수 있도록 말레이시아 주재 중국 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보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