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가 26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0.36% 오른 11,848.63으로 마감, 지난 2015년 5월 이래 최고치로 올라섰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04% 내린 7,161.49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21% 내린 4,867.24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Stoxx 유럽 600 지수는 0.3% 올랐다.

이들 지수는 미국 3대 지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정책 기대에 전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이날 미 증시가 기업들의 엇갈린 실적 발표 속에서 혼조세로 개장하면 등락이 갈렸다.

지난해 4분기 영국 국내총생산(GDP)이 0.6% 증가했다는 발표가 나왔지만 FTSE 100 지수를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이 같은 4분기 실적은 2~3분기와 같은 수준으로, 영국 경제가 지난해 6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에도 선전한 것으로 평가됐다.

실적 시즌이 이어지는 가운데 블룸버그 통신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Stoxx 유럽 600 지수 편입 기업들의 이익이 올해 약 1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세계최대 건강관리제품 업체인 존슨앤드존슨이 스위스 제약사 악텔리온 인수 협상을 타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악텔리온의 주가는 22% 치솟았다.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