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연간 수출액이 2년 연속 감소했다. 수입액 역시 줄어들면서 무역수지는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6년 전체 수출액이 4955억 달러로 전년보다 5.9% 줄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2015년 수출 증가율이 -8%를 보인 데 이어 2년 연속 감소세다.

수입액은 4057억 달러로 전년보다 7.1% 줄었다. 따라서 무역수지는 898억 달러 흑자였다. 흑자폭은 전년(903억 달러) 대비 소폭 줄었다.

2016년 한 해 무역은 규모가 줄면서 '불황형 흑자'를 보였지만 지난해 4분기부터의 흐름을 보면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한 요인도 있다.

지난해 12월 수출은 451억 달러로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 수출이 2개월 연속 오른 것은 2014년 10월 이후 26개월 만이다. 월간 무역수지는 70억 달러 흑자로 59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해 4분기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나 2014년 4분기 이후 2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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