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한미 양국이 지난달 외교·국방장관(2+2) 회의때 신설에 합의한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의 출범을 위한 첫 실무협의를 17일 오전 세종로 청사에서 열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실무협의에서는 확장억제전략협의체 출범과 관련한 제반 사항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조 대변인은 이어 "우리 정부로서는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질적으로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감안할 때 한미 외교·국방 고위급 인사가 참여하는 확장억제에 대한 정책전략적 협의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협의에는 우리 측에서는 외교부 북미국장과 국방부 국제정책차장이, 미국 측에서는 국방부 동아시아 부차관보와 국무부 한국과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한미 양국은 지난달 19일 열린 한미 외교·국방장관(2+2) 회의에서 확장억제전략협의체 신설에 합의했다.

협의체는 한미 양국 외교·국방차관이 참석하는 고위급 대화 채널로, 미국이 한국에 확장억제를 제공하는 문제에 관한 거시적 전략과 정책을 논의하게 된다.

조 대변인은 "정부는 미국 행정부 교체와 무관하게 한미간 긴밀한 관계 구축과 확장억제를 포함한 주요 이슈 관련 협력을 유지하고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hapyr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