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례안 32건 처리…5분발언서 감사위원회 활동 지적

광주시의회는 18일 252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교육청이 제출한 교육비특별회계 제3회 추경예산안 중 367억원(누리과정예산 등)을 심의 의결했다.

또 조례안 32건, 결의안 1건, 동의안 25건 등 58건의 일반안건도 처리했다.

전날 논쟁 끝에 예결위를 통과한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안은 본회의에서도 교육청의 반대 의견에 부딪혔다.

시의회는 시와 교육청이 합의한 367억원에 예결위에서 증액한 175억원을 더해 542억원을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안으로 의결했다.

하지만 교육청은 542억원 중 시의회에서 증액한 175억원에 대해서는 '부동의' 의견을 표명했다.

장휘국 교육감은 이날 본회의장에 출석해 "누리과정 예산에 대한 국회 심의가 남아 있고 정리 추경이 남아 있으므로 이번 추경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이에 따라 이번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안에 대해 시의회에 재의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임시회 기간 행정자치위원회는 공무원의 자기계발 기회를 확대하는 복무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사회재난지역의 구호와 복구 지원을 신속히 지원할 수 있는 조례안 등 8건의 조례안을 의결했다.

환경복지위원회는 외국인 건강증진을 위한 조례안과 청소년 육성기금 존속기한 연장 조례안 청소년삶디자인센터 사용료 규정 신설 조례안 등 8건의 조례안을 심사했다.

산업건설위원회는 사회적기업 등 사회적경제 조직에서 생산하는 물품이나 용역의 우선 구매를 촉진하기 위한 조례안 등을 처리했다.

교육문화위원회는 환경친화적이고 안전한 학교 운동장을 조성하기 위한 조례안과 지역예술 발전 지원을 위한 조례안, 향교 활성화 지원 조례안 등을 심사했다.

또 함경북도 수해지원과 쌀값 안정화대책 마련 촉구 결의안과 광주시와 교육청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예산지원의 타당성 등을 사전에 심사하는 24건의 동의안, 공유재산 관리계획 동의안도 처리했다.

5분발언에서는 전진숙 의원이 최근 논란이 된 감사위원회 활동에 대해 "감사계획을 결정하지 않고 특정인의 지시에 따라 감사를 실시하고 성과주의적 감사를 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다음 회기인 제253회 제2차 정례회는 1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2016년도 행정사무감사와 2016년도 정리추경안, 2017년도 본예산안을 심의한다.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b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