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선물은 31일 원·달러 환율이 1114.00~1122.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달러화는 호조를 보인 미국 경제지표와 수출 업체의 영향이 뒤섞인 상황"이라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00원대 초반 좁은 범위 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간밤 역외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전날 서울 외환시장 종가(1119.90원)보다 0.05원 낮게 거래됐다.

30일(현지시간) 콘퍼런스보드는 8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01.1을 기록해 전월(96.7) 대비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97.0을 웃돈 것이자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다.

8월 소기업 고용지수는 전월 대비 0.02% 상승한 100.70을 기록했다. 지수가 100을 넘어서면 고용시장이 성장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민 연구원은 "달러화는 미국 경제지표 개선에 상승 탄력을 지니고 있다"며 "다만 수출 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은 원·달러 환율 상승을 상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고용지표를 확인하려는 관망 심리도 나타나고 있다"며 "이날 아시아 통화의 움직임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