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스케이프 코리아 2016’을 찾은 관람객들이 10일 ‘뉴 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김영우 기자 youngwoo@hankyung.com
‘시티스케이프 코리아 2016’을 찾은 관람객들이 10일 ‘뉴 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김영우 기자 youngwoo@hankyung.com
이날 전시회에서는 뉴 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관 등 이색 부스가 눈길을 끌었다. 국토교통부·LH(한국토지주택공사)·한화건설·우미건설이 함께 차린 뉴 스테이 전시관 앞에는 수십 명의 관람객이 줄을 섰다. 전세의 월세 전환 현상이 가속화되며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보증금과 월세로 8년간 거주할 수 있는 뉴 스테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뉴 스테이 전시관에서는 퀴즈 등 다양한 경품 행사도 마련됐다.

‘뉴 스테이 파이팅’이라는 구호를 외친 관람객들이 ‘뉴 스테이의 연간 임대료 제한 폭’을 묻는 OX퀴즈에 답하거나 뉴 스테이의 장점을 말하는 퀴즈를 마친 뒤 경품을 받아갔다.

권충혁 한화건설 주택임대사업팀장은 “일반 관람객 사이에서 뉴 스테이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오는 10월 인천 서창동에서 분양하는 뉴 스테이의 보증금과 임대료를 묻는 질문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메뚜기집 모양을 형상화한 스토리 하우스 부스는 가족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초록색과 노란색을 사용하고 미끄럼틀, 그네 등을 넣었다. 실제로 분양하는 스토리하우스를 축소해 부스로 사용한 것으로, 2층에 올라가면 내부를 내려다볼 수 있다. 경기 가평과 제주 등에서 펜션 및 주택용으로 분양하고 있다.

서울시글로벌공인중개사협회 부스에는 중국 등 외국인도 많이 찾았다. 미국아시아부동산협회와 손잡고 협회의 주요 활동을 소개하기 위해 이번 행사에 참가했다. 해외 투자 등과 관련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를 하는 상담사도 뒀다.

건축사무소 다랑쉬테레가 이탈리아 북서부 해안가 관광도시 친퀘테레를 본뜬 타운하우스 ‘다랑쉬테레’(90가구)에도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제주 동쪽 관광명소인 높이 382m의 다랑쉬오름 근처에 있는 단지다. 다랑쉬오름에선 패러글라이딩 전국 대회, 자전거바이클 행사 등이 열리고 올레길이 연결돼 있다.

킨텍스 내 베이비페어를 둘러본 뒤 박람회장을 찾은 한 방문객은 “부모님이 은퇴한 뒤 제주에 거주할 계획을 갖고 있어 들렀다”며 “이국적인 타운하우스에 대한 설명을 듣고 관심을 두게 됐다”고 말했다.

홍선표/설지연 기자 rick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