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24일(현지시간) 국제유가 약세로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1.49% 내린 6,106.48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도 1.71% 하락한 9,851.35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 역시 2.13% 떨어진 4,329.68에 각각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1.66% 밀린 2,991.94를 기록했다.

미국 원유 재고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국제유가가 떨어진 것이 유럽 증시 하락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전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40달러 선을 지키지 못하고 무너졌다.

이날도 5월물 WTI 가격은 전일보다 3.22% 떨어진 배럴당 38.51달러에, 브렌트유는 2.89% 내린 39.30달러에서 움직였다.

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위 관계자가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것도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종목별로는 석유회사인 토탈과 BP가 각각 1.70%, 0.45% 하락했다.

은행주도 스탠다드차타드가 7.77% 급락한 것을 비롯해 소시에테 제네랄(-3.99%), 도이치방크(-3.76%) 등 주요 종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sungjin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