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표-원내대표 회동 소집해 당부할 듯

정의화 국회의장은 12월 임시국회의 첫날인 10일 오후 2시 국회에서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경제활성화법안을 포함한 각종 법률안의 통과를 촉구할 예정이다.

정 의장은 특히 담화에서 전날 종료된 정기국회에서 여야간 합의 불발로 쟁점 법률안과 선거구 획정안 등이 통과되지 못한 데 대한 강한 유감을 나타낼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장은 담화문에서 "그동안 세월호특별법과 예산안 등을 통과시키면서 중재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국회에 대한 불신과 비판의 목소리에 큰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여야는 쟁점 법안과 선거구획정 등에 하루빨리 합의해야 한다"는 취지로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정 의장은 또 야당이 반대할 경우 법안 통과가 어렵게 한 국회 선진화법의 한계를 지적하면서 "정치개혁을 호소했으나 선거구 획정을 비롯한 근원적 정치개혁을 이루지 못해 안타깝다"는 입장도 내놓을 예정이다.

이와 관련, 정 의장은 새누리당 김무성,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양당 원유철·이종걸 원내대표와 회동을 통해 의사일정의 원만한 합의를 독려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배영경 기자 aayy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