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7일 SK텔레콤이 공개 매수를 통해 CJ헬로비전 주식을 저가에 취득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SK 텔레콤은 지난 2일부터 23 일까지 CJ헬로비전에 대한 주식공개매수 진행으로 667만주(8.6%)의 주식을 추가로 취득했다. 공개 매수 가격은 주당 1만2000원.

최관순 연구원은 "SK텔레콤은 이번 공개 매수와 더불어 내년 4월 CJ오쇼핑으로부터 2323만주(30%)의 CJ헬로비전 주식을 더 취득할 예정"이라며 "취득 예정 가격은 주당 2만1520원이어서, 공개 매수를 통해 주식을 확보한 것은 일단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공개 매수와 내년 취득 예정 주식을 합하면 SK텔레콤이 확보하는 CJ헬로비전 지분은 38.6%"라며 "이후 SK브로드밴드와의 합병이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3~5년 후 콜·풋옵션을 통해 CJ오쇼핑 잔여 지분을 모두 취득할 경우 SK텔레콤이 보유하는 SK브로드밴드, CJ헬로비전 합병 법인에 대한 지분율은 86.8% 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최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3년 후 콜·풋옵션 행사 가격 2만6994원을 고려했을 때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 지분 인수를 위해 사용한 현금은 1조801억원"이라며 "이는 합리적인 수준으로, 지분 인수 후 사업적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