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헌트(41·뉴질랜드)가 안토니아 실바(36·브라질)에 1라운드 TKO승을 거둔 가운데 그의 충격 고백이 눈길을 끈다.



마크 헌트는 과거 호주 매체 `시드니 모닝 헤럴드`와 인터뷰에서 "지금은 세상을 떠난 아버지가 나와 형제들을 무자비하게 학대했다"고 고백했다.



마크 헌트는 "아버지는 우리를 공포에 몰아넣었다. 몽둥이를 들기 전에 정신적으로 괴롭혔다. 차고에서 내 양팔을 머리 위로 들게 한 다음 묶었고, 빗자루로 매질을 한 적이 있었다. 내가 도망치자 형제들이 쫓아왔다. 그들은 내게 돌아오라고 아니면 다 같이 달아나자고 소리쳤다"고 말했다.



마크 헌트의 누나 빅토리아 헌트는 18살에 뉴질랜드의 집을 뛰쳐나가기 전까지 12년 동안 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빅토리아 헌트는 "거의 매일 반복됐다. 내가 관계를 거부하면, 아버지는 남동생들을 때리려고 했다. 난 막내 마크의 엄마와 다름없었다. 보호자였다. 그 일을 할 만한 사람이 나밖에 없었다"며 묻어 뒀던 어두운 기억을 깨웠다.



지인이 빅토리아 헌트와 동생들이 학대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지만 아버지는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났고 그는 더욱 난폭해졌다.



불안한 가정에서 유년기를 보낸 마크 헌트는 밖에 나가 아이들을 괴롭히며 분노를 표출했다.



어느 날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한 나이트클럽 앞에서 헌트가 싸우는 장면을 지켜본 첫 번째 스승 샘 마스터스가 킥복싱을 해 보자고 제안하면서 그의 삶은 180도 바뀌었다.



한편 마크 헌트는 15일(한국시각) 호주 멜버른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UFC 193` 헤비급 매치에서 실바를 1라운드 TKO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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