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현진영이 `복면가왕`에 출연해 화제인 가운데 그의 과거 발언이 새삼 눈길을 끈다.



현진영과 아내 오서운은 과거 SBS `자기야`에 출연했다.



당시 방송에서 오서운은 현진영의 은수저를 들고 나와 "본인이 직접 사왔는데 밥 먹을 때 저 수저로 먹고 아이스크림도 저 수저로 먹는다"며 "왜 샀는지 물어보려고 가지고 나왔다"고 밝혔다.



이에 현진영은 "최근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 얼마 전 금융 쪽에서 일하는 선배를 만났다. 나와 아내 명의로 된 보험을 체크했다는데 내가 아는 건 2개인데 아내 보험이 20개가 있다는 거다"라며 "상상이 상상을 낳고 고통을 낳지 않나. 어느 날 밥을 먹는데 냄새가 나는 것 같기도 하고 과거 아버지가 은수저를 쓴 기억이 나서 나도 써야겠다 싶었다. 은수저로 확인했는데 색은 안 변하더라"고 말했다.



현진영은 이어 "오솔길 외진데를 가면 뒤를 자꾸 돌아보게 되고 산에 올라가도 정상 앞에 안 간다. 나는 위협을 느끼고 살았다"며 "잘 때 아내 베개 속을 체크한다. 하루는 `여보 나 빨리 보내고 부자 되고 싶어?`라고 물었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오서운은 "그래서 샀는지 몰랐다. 베개를 체크하길래 잘 자라고 해주는 건 줄 알았다"고 놀라며 "보험이 20개가 아니라 10개다. 남편 3개, 나 3개고 나머지는 가족들 거다. 나머지 10개는 중도 해지한 펀드다"고 실상을 밝혔다.



오서운은 이어 "(보험 가입 때) 사인은 본인이 다 해줬다. 예전에는 수령인이 현진영 본명 허현석이었는데 이제는 다 나다. 허현석으로 해놓으니까 다 깨더라"라며 수령인이 자신으로 된 보험이 많은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지난 15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꺼진불도 다시보자 119`의 정체가 현진영으로 밝혀져 놀라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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