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삼성 전 계열사 '주주친화책' 곧 발표…박 대통령·여야 지도부 오늘 '5자 회동'
삼성그룹 계열 전 상장사가 이달 말부터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순차적으로 발표한다.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로부터 공격받던 지난 6월 말 삼성물산 경영진이 발표한 주주친화 프로그램을 전 계열사로 확대하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진다.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가 오늘(22일) 청와대에서 '5자 회동'을 연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로 인한 정국 대치 상황이 해소될지 주목된다.

◆ 삼성, '자사주 매입소각' 내주부터 순차 발표

삼성그룹은 최근 계열사 최고재무책임자(CFO) 회의를 소집해 계열사별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은 대규모 '자사주 매입 또는 소각'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의 이 같은 움직임은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 여야 지도부, 국정 현안 풀어낼지 '촉각'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이종걸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미국 방문 성과 등을 설명하고 국정 현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다만 야당은 역사교과서의 국정화에 대한 문제점을 강하게 지적하고 나올 예정이어서 논의 과정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 이산가족 상봉단 오늘 귀환

1년8개월 만에 재개된 제20차 남북 이산가족 1차상봉 행사가 오늘 2박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귀환한다. 남측 이산가족 상봉단 389명은 이날 오전 9시30분(북한 시간 9시)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2시간의 '작별상봉'을 마친 뒤 오후 1시30분 금강산을 떠나 육로를 통해 오후 5시20분 속초로 돌아올 예정이다.

◆ 뉴욕증시, 헬스케어주 급락에 하락

간밤 미국 증시는 GM 등 전반적인 기업 실적 호조에도 헬스케어주 급락에 하락 마감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50포인트(0.28%) 하락한 1만7168.61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1.83포인트(0.58%) 내린 2018.94에, 나스닥 지수는 40.85포인트(0.84%) 떨어진 4840.12에 거래를 마쳤다.

◆ 국제유가, 미국 원유재고 증가에 하락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 3일 연속 약세장을 만들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09달러(2.4%) 내린 배럴당 45.20달러에 마감했다.

◆ 조 바이든 미 부통령 '대선 불출마' 선언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72)은 21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바이든 부통령의 불출마로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후보는 힐러리 클린턴과 버니 샌더스, 마틴 오맬리, 링컨 채피 등 모두 4명만 남게 됐다.

◆ 국내 폭스바겐 이어 아우디 고객도 집단소송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태로 국내 폭스바겐에 이어 아우디 고객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국내 딜러사 등을 상대로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아우디 차량 소유자들의 모임인 '아우디오너'와 '아우디인코리아' 소속 회원 101명은 전날 법무법인 바른에 7명의 소송 전문 변호사를 선임하고 관련 서류를 전달했다.

◆ 천경자 화백, 지난 8월 뉴욕 자택서 별세

그동안 생사 여부 논란이 잇따른 천경자 화백(91)이 지난 8월 뉴욕 자택에서 숨을 거둔 것으로 밝혀졌다고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1998년부터 천 화백을 간호해온 맏딸 이혜선 씨(70)는 "어머니 시신은 화장해 외부에 알리지 않은 채 뉴욕의 한 성당에서 조용하게 장례를 치렀고 한국과 미국 양쪽에 사망 신고를 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3분기 실적 발표

현대자동차가 오늘 오후 1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올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한다. 증권가에선 현대차의 이익이 7분기 연속 감소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제철도 이날 오전 3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 전국 맑고 미세먼지 '나쁨'

22일은 중국 북동지방에서 동쪽으로 움직이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을 전망이라고 기상청이 예보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9∼17도로 전날과 비슷하겠고, 낮 최고기온은 16∼26도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그간 축적된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나쁨'이 예보됐다.

김정훈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