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른 도전,새로운 도약

한국거래소(이사장 최경수)는 20일 오전 부산문현금융단지 51층에서 '미니코스피200 선물·옵션 상장 기념 및 파생상품 시장 재도약 선포식'을 가졌다.이날부터 상장된 미니상품은 코스피200선물·옵션과 기초자산은 동일하나 계약당 거래금액이 5분의 1로 축소된 상품(2500만원)이다.
한국거래소,미니코스피200 선물옵션 상장기념 및 파생상품 시장 재도약 선포식
미니상품의 상장은 지난 4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자본시장 개혁을 위한 정책 추진 방안’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이다.코스피200 선물 옵션 도입당시 대비 계약당 거래금액이 약 2.5배 높아져 정밀한 위험관리가 어려운 측면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거래소는 설명했다.미국(CME),일본(JPX) 등 해외 주요거래소에서도 거래단위를 세분화한 미니상품 중심으로 상품라인이 재편되고 있다.

최경수 이사장은 “글로벌 증시와 중국시장의 변동성이 커 예측불허의 시장이 전개되고 있다“면서 미니상품의 상장을 통해 새로운 투자기회를 제공해 시장의 활력을 높이고 정밀한 차익·헤지 거래가 가능해짐에 따라 파생상품시장 본연의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증권선물 상임위원은 “다양한 파생상품 출시로 세계시장에서 한국의 금융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제품 출시와 함께 다양한 제품개발로 파생상품 제2의 도약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니상품은 코스피 200선물·옵션과 동일하게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15분(최종거래일 오후 2시45분)까지 거래한다.다만 이날 상장일에는 오전10시부터 거래를 시작했다.CME와 유렉스(Eurex)와 연계된 야간 글로벌 거래는 코스피200선물·옵션만 가능하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