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24일 GS리테일에 대해 파르나스호텔 인수는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지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지분 인수가 GS오너가의 이해관계까 얽힌 거래라는 점에서 일반 주주들에게는 달갑지 않은 이벤트이긴 하다"며 "하지만 파르나스 호텔의 사업성만 놓고 보면 장기적으로 기업가치 상승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파르나스호텔은 서울 소재 특1급 호텔 중에서도 가장 높은 매출액과 수익률을 기록, 향후 삼성동 일대 종합개발로 영업 효율성을 더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르나스호텔의 실적은 올해부터 대폭 개선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순차적으로 리모델링이 끝나고 정상영업을 시작하면 매출은 2472억원. 영업이익은 495억원으로 추정된다.

이 연구원은 "파르나스호텔이 보유 중인 삼성동 부지 약 1만6500㎡(약 5000평)은 장부가 기준 7748억원의 평가를 받고 있으나 한전 부지가 평당 약 4억4000만원에 매각된 점을 감안하면 재평가 기대감도 높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