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에 매각된 현대證…윤경은 사장 연임 결정
일본 오릭스PE에 매각된 현대증권이 윤경은 사장(사진) 체제를 유지한다. 현대증권은 24일 이사회를 열고 내달 13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윤 사장의 재신임(3년 임기) 안건을 올리기로 했다. 윤 사장은 올 3월 말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었다.

주주총회에서 이변이 없으면 윤 사장 연임이 확정된다. 윤 사장은 파리바은행(현 BNP파리바), LG선물, 굿모닝신한증권(현 신한금융투자), 솔로몬투자증권(현 아이엠투자증권)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윤 사장 연임 결정은 오릭스가 증권업계 장기불황 속에서 성장의 지속성과 안정을 택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윤 사장은 지난해 18개 지점을 통폐합하고 임직원 400여명의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등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현대증권이 지난해 흑자로 전환하면서 매각 과정도 순조롭게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