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 캐릭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 '로터리 파크' 트레일러 영상 중 한 장면.
아카 캐릭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 '로터리 파크' 트레일러 영상 중 한 장면.
[ 김민성 기자 ] LG전자 '성격 있는' 스마트폰 아카(AKA) 속 캐릭터가 실제 애니메이션 주인공으로 재탄생한다.

제목은 '로터리 파크'. 폰 모델마다 각기 다른 성격을 부여한 것도 아카가 세계 최초이지만 스마트폰 캐릭터가 문화 콘텐츠 영역인 만화로 탈바꿈한 것 역시 처음이다. LG전자는 '아카 스토리' 기반 만화 시리즈 제작에 이어 게임도 출시할 예정이다.

<참고 기사> [김민성 기자의 IT's U] 화면 위 눈동자로 교감…"태양계 최초의 소비자 참여형 폰이죠"

LG전자는 4일 아카 스마트폰의 핵심 사용자 환경(UX)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로 '로터리 파크' 애니메이션 서비스 론칭을 발표했다.

■ 아카 캐릭터가 주인공인 로터리 파크 티저 영상


이날부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에 등록된 아카 사용자가 스마트폰 내에서 소트프웨어 업데이트를 한 후 감상할 수 있다.

판올림 이후 아카 위젯에 툰(t-00-n) 탭이 추가된다. 여기서는 아카 4명 캐릭터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애니메이션 로터리파크(Rotary Park)를 감상할 수 있다.

로터리파크는 LG전자와 애니메이션 라바 제작사인 투바앤(TUBAn)이 기획 단계부터 아카 캐릭터와 관련 스토리를 공동 개발했다.

이른바 ‘아카 스토리’로 LG전자는 그간 작가, 게임개발자, 화가 등 다양한 문화집단과 함께 캐릭터에 오랜 생명력을 불어넣을 이야기를 개발해 왔다. 영웅 배트맨의 탄생 이유를 거슬러 그려낸 영화 ‘배트맨 비긴즈’와 비슷한 ‘아카 비긴즈’다. 향후 게임으로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로터리 파크 티저 영상과 예고편이 업로드 되어 있고, 첫 본편은 내달 중 공개된다.

늘 사랑에 빠지는 ‘에기’, 욱하는 악동 ‘우키’, 음악만 듣는 소심이 ‘소울’, 다이어트 압박에 시달리는 ‘요요’ 가 주인공이다. 아카는 구입할 때부터 4가지 페르소나(Persona, 성격)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각각의 페르소나는 ‘움직이는 눈동자’ 형상, 컬러, UX, 효과음 등이 다르다.

아카의 움직이는 눈동자 형상 관련 기능도 다양해 졌다. 눈동자 이미지가 실제 주변 기온에 따라 바뀐다. 기온이 30도 이상이 되면 눈동자 주변에 땀을 흘리고, 영하 이하가 되면 눈동자 주변에 입김이 뿌옇게 끼는 등 사용자에게 감성적인 즐거움을 제공한다.

아카 카메라 기능도 개선했다. 전면 커버인 마스크(Mask)를 끼고 있어도 후면 키의 하단 볼륨 키를 길게 누르면 화면 상단에 나타나는 카메라 촬영 모드에서 바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아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는 스마트폰 내 설정→일반→휴대폰정보→업데이트 센터→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절차를 통해 실행할 수 있다.

이철훈 LG전자 MC마케팅커뮤니케이션FD 상무는 "아카는 스마트폰 제조업계에서 시도되지 않았던 다양한 문화 아이템과 개성있는 UX를 적용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특화 제품의 사후 업그레이드를 지속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mean_R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