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문제·북한정세·한중 국방부 핫라인 설치' 등 논의

창완취안(常萬全) 중국 국방부장(장관)이 3일 한국을 공식 방문한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 초청으로 방한하는 창 부장은 4일 한 장관과 한중 국방장관회담을 한 뒤 5일 출국할 예정이다.

중국 국방부장의 방한은 지난 2006년 차오강촨(曹剛川) 국방부장 방한 이후 9년 만이다.

창 부장의 방한은 2011년 김관진 당시 국방장관의 방중에 대한 답방 형식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지난 2013년 취임한 창 부장은 2003년, 2006년 한국을 두 차례 방문한 바 있다.

양국은 이번 국방장관회담에서 한반도 안보정세와 북한 핵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국방부 간 핫라인(직통전화) 설치와 군 인사 등 국방교류협력 방안 등을 세부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양국은 '무력시위' 성격으로 변해가는 북한군의 동계훈련 등 최근 북한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 해상에서의 중국 어선 불법 조업이 남북한 충돌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우려를 중국 측에 전달하고 불법 조업 어선 단속 문제도 거론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지난해 7월 한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공동성명을 통해 발표한 성숙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군사 분야에서도 내실 있게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국방장관회담이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thre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