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과 유럽 증시의 '훈풍'에 1930선을 회복했다.

22일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15포인트(0.84%) 오른 1931.43을 나타내고 있다.

앞서 미국 증시는 경제지표 개선과 애플의 깜짝실적 발표에 큰폭으로 상승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올해 들어 가장 크게 올랐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유럽중앙은행(ECB)이 조만간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에 일제히 올랐다. ECB가 자산매입 시행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기관이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다. 기관은 113억원 매수 우위다. 개인도 26억원 순매수다. 외국인만 94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증권 운수창고 건설업 기계 전기전자 등이 1% 이상 오르고 있다. 반면 전기가스업과 운수장비는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한국전력아모레퍼시픽을 제외하곤 대부분 오름세다. 삼성전자 POSCO 신한지주 KB금융 등이 1%대 상승 중이며 SK하이닉스는 2%대 뛰고 있다. 오는 23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현대차 기아차도 오르고 있다.

LG디스플레이호텔신라가 3분기 호실적 전망에 강세다. CJ대한통운도 흑자전환 기대에 4% 이상 뛰고 있다. 반면 '어닝쇼크'를 기록한 LG화학은 이날도 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현재 0.88% 오른 562.26을 기록 중이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23억원과 52억원 매수 우위다. 외국인만 75억원 순매도다.

바이오랜드SKC 피인수 소식에 급등하고 있고, 인바디는 해외법인 호실적 전망에 강세다. 반면 MPK가 실적 부진 전망에 급락 중이며, 업황 부진 전망에 CJ홈쇼핑과 GS홈쇼핑도 나란히 내리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사흘째 내림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5원(0.04%) 내린 1054.2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